저는 맥북 프로를 구매하기까지 약 1년간을 고민 하고 구매를 결정 하였습니다.
구매를 결정 한 시점에서 18년 신형이 나오는 바람에 두달 가량 더 지연 된 것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꽤나 오랫동안 구매를 고민하였죠
그리고...
...
아직까지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 !!
그래요 바로 당신 !!
고민이 많아 보이는군요
...
약장수 같은 멘트로 시작 했습니다만 저 또한 수 없이 고민을 했었기에 어떤 이유로 고민하는지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런 여러분께 이 글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맥북 구매 여부를 결정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 입니다.
돈이 남아 돌아서 관상용으로 구매하려는 것이 아닌 이상 노트북으로서 사용하기 위해 구매 하는 것이겠죠 ?
무엇을 할 것인지가 정해졌다면 "맥북 프로로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가?" 를 알아야 합니다. 그냥 이쁘다고 무턱대고 구매 했다가는 책상 한 켠을 장식하다 몇 년 후 평화로운 중고나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아래 표는 제가 맥북을 구매하기 위해 찾아본 자료와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는데요 맥북 프로를 기준으로 필수 ~ 비추천, 5단계로 나누었습니다.
맥북으로 할 수 있고 없고는 크게 운영체제와 성능으로 정해집니다.
1. macOS (맥 운영체제)
맥북에는 운영체제로 윈도우OS가 아닌 맥OS가 설치 되어 있기 때문에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 중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윈도우 생태계가 더 넓습니다.
2. 맥북 프로 성능
윈도우OS가 설치된 노트북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사용 용도에 따라 성능, 가격, 디자인, 무게 등을 고려하여 고르면 되지만 맥북은 고를 수 있는 옵션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성능을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 없습니다.
위 두가지 요건으로 맥북으로 할 수 있고 없는 것의 추천 정도를 표로 간략히 나타낸 것인데요 좀더 상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인터넷 서핑 : 운영체제간에 차이는 없습니다만 맥북에 설치 된 트렉패드는 마우스가 없어도 될 정도로 편리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서핑만 주로 한다면 맥북 프로는 오버 스펙 입니다. 좀더 저렴한 일반 맥북이나 맥북 에어를 고려해봐도 될 것입니다.
음악감상 : 우퍼가 들어가서 일반 노트북 보다는 스피커가 좋습니다. 다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좀 과장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가성비 노트북이라 불리는 MSI의 100만원 초반대 노트북 조차 우퍼가 들어간 모델은 350만원짜리 맥북 프로와 비슷한 음질을 들려 줍니다.
게임 : 350만원짜리 맥북프로가 100만원 초반대 게이밍 노트북보다 성능이 안 나옵니다. 무엇보다 맥OS에서 실행 불가능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게임을 주로 한다면 맥북은절대 비추천 입니다.
문서작업 : 맥용 MS오피스, 한글도 있지만 윈도우에서 제공되는 것 보다 기능이 한정적이며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에서는 펑션키가 없어 매우 불편합니다. 맥용 문서편집 앱을 별도로 배운다면 별개의 문제이지만 윈도우에서 MS오피스나 한글에 익숙해져 있다면 불편함을 느낄 것입니다.
동영상 감상 : 맥에서 제공되는 기본 플레이어는 코덱이 부족해서 재생 불가능한 영상이많습니다. 윈도우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고품질 동영상 플레이어가 많지만 맥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보니 동영상 감상 시 때때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파이널 컷 프로는 맥에서만 제공 되므로 맥북 프로를 구매하면 됩니다. 다만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한다면 성능 문제로 약간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윈도우 노트북을구매하면 훨씬 고성능의 노트북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사진편집 : 맥북 프로의 액정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윈도우 노트북 중에서도 고품질의 액정을 사용한 제품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맥북만의 장점이라고 볼 수는없습니다. 또한 외부 모니터에 연결해서 작업을 한다면 맥북만의 메리트는 없겠죠
음악 작업 : 맥OS 에서는 무료로 게러지벤드를 제공하며 로직프로X 와 같이 강력한 음악작업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도 음악 작업에 좋은 소프트웨어가 많이 있겠지만 음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맥북을 선택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애플기기 연동 :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홈팟 등 애플 제품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맥북의 연동성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없으면 안되는 기능은 아니지만 없으면 번거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 약간의 편리함이 삶의 질을 올려주지요
은행/관공서 이용 : Active X 가 많은 은행, 관공서에서는 맥 사용을 포기하십시오. 실행이불가능 합니다.
위 설명들은 순수히 맥OS를 사용하여 맥북을 사용하였을 때를 기준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페러럴즈나 부트캠프를 이용해 윈도우10을 사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관공서나 은행 같이 잠깐 사용하기 위함이지 주된 사용이 윈도우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럴꺼면 윈도우 노트북을 사지 맥북을 살 이유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맥북으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었다면, 이제 윈도우 노트북으로 대체 가능 여부와 가격, 디자인, 제품의 완성도(내구성) 등을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하면 됩니다.
많이 길어졌는데요 한 줄로 요약하면
"본인이 하고싶은 일에 적합한 기기인지 파악해라 "
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다음에는 맥북을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면 "옵션은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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